[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원익IPS에 대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 인식 공백이 발생됨에 따른 실적 감소가 나타날 전망이지만, 해당 시기 고객사의 반도체 장비 투자가 집중되며 주가의 상승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익IPS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3% 늘어난 4154억원, 영업이익은 320% 증가한 101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791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장비 수주 금액에 대한 매출 인식이 대거 진행되며, 전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부문의 성장 폭이 이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153% 증가한 3704억원, 디스플레이는 58% 줄어든 450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원익IPS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 늘어난 4232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1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추가 성장할 전망”이라며 “다만 사업 부문별로 봤을 때는 반도체 장비의 실적이 소폭 감소하고, 디스플레이 장비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장비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의 수주잔고 상당 부분이 매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며, 디스플레이는 중화권 업체들로의 장비 반입이 일부 발생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 연말·연초 삼성전자의 P3와 SK하이닉스의 M15·M16 투자가 나타나며, 주가의 상승 전환을 일으킬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원익IPS의 주가는 2021E P/E 12.4배와 P/B 2.7배로, 과거 2017년 이후의 평균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