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중장기 기업 가치 확대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가 변동성은 기회라고 전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배터리 분사 결정, 정제 마진 약세 등으로 조정 중”이라며 “그러나 배터리 분사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으로 중기 기업 가치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연주 연구원은 “배터리 분사 공식화로 악재는 이미 반영됐으며, 향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배터리 사업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고품질 배터리 업체가 제한적인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검증된 기술력과 적극적 투자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터리 부문에 대한 지분율 희석과 할인율 적용 감안하더라도 정유/화학,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 지분 가치 등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 부문 역시 올해 4분기~내년 상반기로 갈수록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8% 상회한 5065억원으로 기록했다”며 “재고관련이익 감소에도 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의 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됐으며, 화학 쪽은 올레핀보다는 아로마틱 계열 제품들의 스프레드 확대 영향이 컸다”고 언급했다.
그는 “배터리 부문은 아이오닉5 양산, 중국 옌청 공장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SKIET 역시 중국 LiBS Phase 2 가동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제유가 상승세 둔화로 재고관련이익이 감소하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3분기 말부터 개선이 예상되는 정제마진은 4분기 실적 호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배터리 및 SKIET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IET 3분기 폴란드 Phase 1도 가동 예정”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