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스테크놀로지, 올해 실적은 상고하저 흐름… 중화권 영업 적극 전개”
제어계측 분야에서 박막 두께 측정 장비 산업 준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오로스테크놀로지에 대해 신규 분야 진출과 중화권 시장 적극 전개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공정용 오버레이(Overlay) 계측장비를 주로 공급한다”며 “반도체를 만드는 노광 공정에서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회로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얼라인먼트(Alignment)와 오버레이(Overlay)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얼라인먼트는 웨이퍼의 기준점을 잡아주며 그 정보에 따라 장비가 움직인다. 오버레이 장비는 각 레이어마다 통계적으로 의도했던 수치대로 장비가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장비”라며 “오로스테크놀로지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버레이란 이전 공정에서 제작된 회로 패턴과 현재 공정에서 제작된 회로 패턴간의 수직방향 정렬도(혹은 오정렬) 및 정렬도의 제어(Overlay Control)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올해 1분기에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85억원, 당기순이익 64억원을 달성한 이후 2분기 실적에 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제한적”이라며 “아무래도 국내 주요 고객사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다 보니 고객사의 설비 투자 스케줄이 1분기에 집중되어 연간 실적 흐름이 상고하저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에는 이천, 청주 지역의 다양한 생산라인으로 오버레이 장비가 출하됐다”며 “2분기에는 대부분 신규 공장 위주로 장비가 출하됐다. 하반기에 실적 기여 측면보다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 기대되는 것은 중화권 신규 고객사 확보와 신규 장비 연구 개발”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화권 신규 고객사의 경우 SK하이닉스 내에서 레퍼런스를 갖춘 전공정 장비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오로스테크놀로지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의 영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어 중국 시장 내에서 미국 반도체 장비사 KLA의 대안으로 점차 부각되고 있다”며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장비는 중국 현지에서 공정 미세화가 보다 중요한 메모리 디바이스에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신규 장비는 오버레이처럼 제어계측 분야이다. 오버레이 장비는 수직 방향에서 내려다봤을 때 X축과 Y축의 정렬도를 제어하는 장비이고, 신규 장비는 이미 형성된 박막의 두께를 측정하는 장비”라며 “즉, Z축의 관점에서 계측하는 장비”라고 말했다.
그는 “금년 9월까지 연구소가 완공되고 2022년 말까지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오버레이 계측장비가 노광 공정에서 사용되는 것과 달리 박막의 두께를 측정하는 신규 장비는 식각 공정, 증착 공정 등 적용 범위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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