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리테일도 홈쇼핑도 부진했던 2분기 실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05 18:43 ㅣ 수정 : 2021.08.05 18:43

비용 증가에 대한 불확실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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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GS리테일에 대해 2분기는 비용 증가에도 불확실성이 대두됐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합병 전 GS리테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난 2조2856억원, 영업이익은 27.7% 줄어든 428억원을 기록하여, 전망치(713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편의점과 수퍼 사업부의 부진과 기타 사업부의 적자 확대 및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 집행에 따라 부진한 실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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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협 연구원은 “2분기 편의점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1조8160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663억원을 기록했는데, 부진한 기존점성장률(-1.5%)와 담배 매출비중 감소에도 개선되지 못한 매입률, 비용 증가 요인(약 200억원 추정)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다”며 “비용 증가 요인 중 일회성은 30~4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수퍼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줄어든 2974억원, 영업이익은 66.3% 감소한 31억원을 기록해 부진했는데, 이는 기존점성장률의 부진과 체인오퍼려이션에도 불구하고 악화된 수익성에 기인한다”며 “기타 사업부는 디지털사업부의 적자 확대,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의 비용에 따라 전년대비 적자가 152억원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합병 전 GS홈쇼핑의 2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3.8% 늘어난 1조1772억원, 영업이익은 23.6% 줄어든 31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역시 기존 전망치(450억원)을 크게 하회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상품 믹스의 변화에 따른 GPM 개선 효과가 정상화의 과정에서 역기저로 다가오며, GPM이 전년 대비 -0.4%p 감소했으며 판촉비와 송출료 등 비용 증가 요인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편의점 사업부의 비용 증가 요인 중 약 150~160억원의 비용은 일회성 요인이라 평가하기 어려운 항목”이라며 “이 때문에 편의점 사업부의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편의점의 기존점성장률이 점진적으로 회복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속도가 더디다는 것도 아쉽다”고 분석했다.

 

이어 “담배 매출비중 감소에도 기대했던 매입률 개선 효과도 나타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퍼 사업부 역시, 체인오퍼레이션 이후 비수기인 4분기를 제외하면 분기당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은 창출할 수 있는 법인으로 탈바꿈하였으나, 2분기부터는 그러한 모습이 나타나지 못했다”라며 “전년도 재난지원금 수혜에 따른 기고효과도 분명 작용하였을 것이지만, 체인오퍼레이션만으로는 매출 부진을 상쇄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2분기 실적을 통해 나타난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는 “디지털 사업부의 적자 확대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어졌다”며 “리테일과 홈쇼핑 간 방향성이 이커머스 확대이기 때문에 투자는 당연하다. 이커머스 산업에 대해서 비용 증가 보다는 시장점유율(M/S) 확대가 더욱 중요하다고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GS리테일의 이커머스 규모를 감안 시, 성과를 확인하기까지는 다소간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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