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KT&G에 대해 2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며, 3분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1조3465억원, 영업이익은 16.2% 줄어든 330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국내 담배 총수요는 견조 했으나, KCC인삼공사의 면세 및 로드샵 채널 부진, 농구단 우승 기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에 기인해 연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KT&G 중동 발주가 일부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수출 담배 마진도 전년대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담배 총수요(궐련+전자담배)는 견조했다. 궐련 수요 감소 폭도 제한적이지만, 전자담배(HNB)가 전년 동기대비 및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KT&G 국내 궐련 점유율은 64.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2분기 수출 담배 매출액(미국 제외)은 전년 동기대비 30.3% 줄어든 1251억원을 시현했다”며 “중동 발주가 하반기에 몰리면서 물량 및 한화 평균판매가격(ASP)이 각각 전년대비 -22.5%, -10.0%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해외 담배 법인 매출액은 인니 판매 호조 기인해 전년 동기대비 17.9% 증가했다”며 “필립모리스(PM) 제휴향 궐련형 전자담배 ‘릴핏’ 수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KGC인삼공사는 부진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65억원 시현에 그쳤다”라며 “상대적으로 고마진 채널인 로드샵 및 면세점이 부진했고 일회성 비용(농구단 우승)도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KT&G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7% 늘어난 1조5754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4460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KGC인삼공사는 부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나, 국내 담배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동 수출 발주가 하반기에 몰려있어 해외 담배도 전년대비 마진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원 분양 매출액도 2분기와 유사한 2000억원으로 예상되어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으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당 배당금 4800원 가정시 현재 시가배당수익률은 6%에 육박한다. 연말 겨냥한 저가 매수를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