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2분기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손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유투자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14.3%, 전분기 대비 18.0% 증가한 3437억원으로 컨센서스 2841억원과 추정치 3124억원을 상회했으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며 “수수료 손익과 이자손익은 전년대비 각각 22.4%, 17.8%로 예상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운용손익은 단기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 법인 등 연결 자회사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인식되며 전년 대비 17.1%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홍재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6월 발행어음업에 신규 진출했으며, 부리율이 1.12%(개인)로 무리한 수준이 아니기에 현재 100bp 수준의 이차 마진 상태로 추정되며 향후 조달 규모에 따라 운용 손익 기여가 점증할 전망”이라며 “또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베타 수익은 적극적인 헤지를 통해 변동성을 완화하고 알파 수익은 에쿼티, 부동산 등 투자목적자산(現 8조원)의 적극적인 확대로 추구하고 있는데, 2분기 자기자본 10조원 돌파로 이러한 여력 또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등 증권업종의 운용 환경이 위축되더라도 미래에셋증권의 운용 성과는 충분히 차별화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는 연초 대비 -5.8% 하락하여 KOSPI (+14.0%) 대비해서는 물론 유니버스 증권업종(+8.7%) 내에서도 유난히 부진한 흐름”이라며 “이는 증권업계 공통적인 요인인 시장 지표 둔화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22.6% 상승하여 대형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기에 추가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실적 전망이 매우 양호한 반면 P/B 0.6x, P/E 6x 수준으로 주가는 저평가되고 있고, 시장 지표가 추가로 악화되고 있지 않으며, 지난해에 이어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가 지속될 전망이기에 최근의 부진한 주가 흐름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