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하반기 제작 편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3% 줄어든 1060억원, 영업이익은 18.2% 감소한 138억원으로 추정치 대비 실적이 하회했다”며 “편성 축소에 따른 방영편수 감소 및 전분기 대비 구작 라이브러리 판매 감소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안진아 연구원은 “부문별로 편성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6.9% 줄어든 282억원으로 추정치 대폭 하회한 반면, 판매 매출은 10.8% 감소한 675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2분기 어닝 추정치 하회는 편성매출 부진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년 동기대비 4편 정도 방영편수가 감소한 가운데, non-captive 채널 편성이 부재하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판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8% 증가하며 VOD 매출 부진을 상쇄했다”며 “구작 판매 172편, 신작 판매는 11편으로 전분기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편성 축소에 따른 제작비 절감에 영업이익을 방어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3분기 방영편수 정상화 및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로 제작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반기 방영편수 정상화, 프리미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외형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글로벌 OTT 업체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에 준하는 메이저 OTT 업체와 콘텐츠 제작을 논의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8편 수준의 OTT 작품 라인업이 하반기 기점으로 내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라며 “신작 편성 확대화 함께 퀄리티 높은 흥행작 위주의 프리미엄 콘텐츠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구작 라이브러리 판매로 인한 마진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 판매 가운데 구작이 차지하는 비중은 25~30%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하반기 제작편수 증가, 국내외 OTT 플랫폼 확장,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 확대를 통한 글로벌 영향력 강화 등 구작 판매와 신작 편성의 외형확대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익라며 “작품 선판매로 인한 일부 비용이 선반영된 가운데 라이브러리 판매 단가가 상승하고 있어, 제작편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비용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