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백신 긴급 사용 신청' 또 미룬 노바백스… 4000만회분 확보한 韓, 접종 계획 차질 빚나
방역당국 “현재 1억명분 보유… 노바백스 백신 당장 안 들어와도 4분기 접종 '이상 無'”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신청 일정을 또 연기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당초 올해 3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었던 노바백스가 이를 4분기로 미뤘다.
노바백스 측은 일정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승인 관련 작업을 마무리하는 정도의 문제"라고만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노바백스와 계약을 통해 백신 4000만회분을 확보한 상태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4월29일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과 허가를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청을 받아 3개월째 백신 안전성 등에 관한 사전 검토를 하고 있다.
노바백스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우리나라 백신 공급 시기도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현재 1억명분의 백신을 갖고 있다"며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이 당장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도 4분기 접종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바백스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는 먼저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해 놨다. 호주와 캐나다에서는 몇 주 내로, 영국에서는 오는 9월 긴급사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긴급 승인도 이달 중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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