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삼성증권에 대해 2분기 손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0.7% 개선되고 전분기 대비 -8.5% 감소한 264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 2011억원을 모두 크게 상회했다”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51.6% 증가한 5834억원을 기록했는데, 주로 상품운용 관련 이익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홍재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1분기 대비 일평균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22.1% 둔화됐으나 WM 및 IB 관련 수수료수입이 확대된 영향으로 수수료손익은 전년대비 +23.4%, 전분기 대비 -19.0%를 기록했고,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에도 부동산 등 비시장성 자산 평가익 인식으로 운용손익이 700억원 수준으로 방어됐으며, 신용공여이자가 확대되며 이자손익이 전년대비 +17.5%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리테일 부문의 강점이 지속되고, IB 성장으로 경상이익 레벨은 상당 수준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며 “20조원 중반에서 하단이 지지되고 있는 일평균거래대금에 힘입은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신용공여 수익은 견조한 가운데 Wrap Account 등 금융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구조화 금융, ECM 등 IB 부문의 실적도 양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IB 관련 보유 리스크가 증가했음에도 이익잉여금 확대에 따라 구(舊) 순자본비율(NCR)이 192%를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추가로 개선된 만큼, 이는 중장기 이익 체력의 근간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와 유사한 배당성향 가정 시 2021F 주당배당금(DPS) 3800원, 시가 배당 수익률 8.5%로 배당 매력 매우 높다”며 “또한, 중장기 배당성향이 우상향 기조이기에 배당 투자처로서 매력은 지속될 전망이며, 이는 증권업종의 주가 모멘텀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주가의 하방 경직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