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GS리테일에 대해 3분기 편의점 회복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S리테일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8% 줄어든 428억원으로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부진한 모습이었다”라며 “편의점 사업의 경우 동일점 성장률이 전년대비 -1.5%에 그치면서 전년대비 6% 감익한 663억원에 그쳤지만, 애초 예상보다는 오히려 선전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전반적인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은 일회성 비용이었다”라며 “슈퍼 부문에서 과징금 50억원이 있었고, 합병관련 비용이 50억원 정도가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를 제외하면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물론, 그래도 감익이지만 호텔 사업은 투숙률이 상승하고 있고, 7월 편의점 동일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0%까지 회복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슈퍼 사업 매출은 부진하지만, 직영점 축소, 가맹점 위주 경영으로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며 “디지털 사업에서 영업손실이 증가하고 있는게 부담이지만, 개발사업에서 상당히 상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합병 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전년대비 8% 증익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홈쇼핑사업이다. 올해 홈쇼핑 산업은 좋지 않다”라며 “전년도 베이스가 높은 반면, 송출수수료 부담은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GS홈쇼핑뿐만 아니라, CJ, 롯데, 현대 모두 감익이 예상되고 있다”며 “3분기부터 GS홈쇼핑과 합병 법인으로 실적발표를 하게될 텐데, 홈쇼핑 사업에서 50억원 내외 감익이 예상되는 만큼, 합병 기준으로는 증익을 예단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