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삼성증권에 대해 리테일 고객기반이 견조하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0.7% 늘어난 264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업황지표 둔화로 수수료수익 규모는 전분기 대비 19% 감소했으나, 이자이익 확대와 운용이익 호조세가 이어지며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 19%의 고수익성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수수료수익 가운데서도 삼성증권의 핵심 경쟁력인 자산관리 수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익기여도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IB실적 또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대규모 개인자금의 증시유입은 2분기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3분기에도 브로커리지 수익 둔화흐름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금융상품 수요가 지속 확대되면서 관련이익 규모가 커지고 있어 삼성증권의 강점인 리테일 기반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제로 개인고객 자산규모는 순유입세가 지속되며 200조원을 상회했고 거액자산 고객수도 22만700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IB부문 역시 구조화금융을 중심으로 수익규모가 확대되면서 경상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운용이익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도 확대된 이익력을 바탕으로 올해 큰 폭의 이익성장이 예상되어 고수익성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테일 기반 강화를 바탕으로 고수익성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미만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한다”며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7%에 달할 것으로 보여 높은 배당매력을 겸비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