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실적은 예상치 상회… ‘레드바이오’ 사업 확대도 긍정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3분기도 기대 가능하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6% 늘어난 6조3092억원, 영업이익은 22.0% 증가한 4696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바이오 부문이 호실적을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아미노산 판가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셀렉타’도 글로벌 대두유 강세 기인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식품은 전년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가정간편식(HMR의 견조한 성장 및 비용 효율화 기인해 원가 부담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해외 식품도 전년 역기저가 부담이었지만 ‘Asian Destination Zone’ 확대 및 치킨 및 K-소스로의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쉬안즈’도 HS 제외시 전년대비 3%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생물자원은 베트남 돈가 하락을 사료 판가 인상 등으로 일부 방어하면서 영업이익 560억원에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CJ제일제당의 3분기 CJ대한통운 제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0% 늘어난 3조9718억원, 영업이익은 14.0% 증가한 355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측 예상 손익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는 국내외 가공 판가인상 효과와 더불어 신제품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도 기대된다”며 “바이오는 전분기 대비 감익이 불가피하겠으나 글로벌 아미노산 시세 감안시 전년대비 유의미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천랩’ 지분 44%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약 980억원”이라며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및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라고 말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천랩 인수를 통해 그린(식물 기반한 신소재 생산) 및 화이트바이오(Bio 물질 기반해 화학 제품 대체제 생산)에 레드바이오(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 바이오 사업부 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