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NHN두레이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전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NHN과 스마트워크 SaaS(Software as a Service)플랫폼인 두레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라며 “B2G와 B2C에 오피스와 두레이를 결합한 서비스를 공급하여 단가를 상승시키고 구독형 사업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두레이는 화상회의, 프로젝트 관리, 메신저, 메일 등의 협업솔루션을 포함하여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와 결합하면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두레이가 최근 13개 공공기관에 스마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공공 부문에 강점을 지닌 한글과컴퓨터와 강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두레이는 국내 HDC그룹, KB금융,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고객사 3000여곳을 이미 확보하여 10만명 이상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SaaS 사업 운영 및 투자 관련 경험이 많은 김연수 대표가 한글과컴퓨터를 클라우드 기업으로 전환시키면서 기업의 재평가가 전망된다”며 “향후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 사업은 문서 작성 이후 SaaS 기반 전자문서, 인증 등의 서비스 영역으로 다양화될 것으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글과컴퓨터는 과거 벨기에의 PDF 문서 생성 및 변환 솔루션 전문 기업인 iText를 인수하고 성장시켜 한국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며 “또한 다토즈가 KDAN 모바일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이 기업의 전자서명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한 문서 관련 서비스 사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B2G, B2B 시장에서 전자문서 서비스를 안착시킨 후 아마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택트 환경에서 국내외 소프트웨어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했다”며 “이번 제휴는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사업을 핵심 모멘텀으로 가져가는 기반인 동시에 재평가의 시작점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