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기본 체력이 좋아진 만큼 성장을 고민할 시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2분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좋아진 체력만큼 배당과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것은 단말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5%, 전분기 대비 20.2% 감소했기 때문으로 서비스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6%,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26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장원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단말손익이 166억원 차이가 발생한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며 “유무선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 환경의 안정화로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무선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5G는 보급률이 아직 22%에 불과해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단말기 교체 주기와 맞물려 가입자 증가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입자가 늘면 마케팅비용이 늘어나는 공식이 깨진 지는 한참 됐다”며 “신규 가입자가 늘면서 절대규모가 늘어도 서비스수익대비 마케팅비중이 22% 수준을 유지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네트워크에 빠른 대응으로 3위 사업자의 한계를 극복한 LG유플러스가 지금 시점에서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5G가 성숙기에 다다른 시점에는 이동통신(MNO) 3사가 모두 MNO 성장에 고민을 하게 될텐데, 타사와 달리 MNO에 성장 기반을 두고 있어 방향성에 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기 배당금 200원은 별도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21.5%로 지난해 42.1%를 감안할 때 낮은 수준인데, 금년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위한 반기 배당 첫 해이고, 코로나 재확산 등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실망은 이르며, 하반기에는 반전이 있을 전망”이라며 “수익구조의 체력이 좋아져 과거 배당성향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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