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강원랜드에 대해 휴장 없는 온기 영업과 일 평균 입장객 회복으로 카지노 매출 개선이 두드러져 코로나19 이후 20년 1분기부터 지속된 손실에서 벗어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7.9% 늘어난 2036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며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0% 증가한 1839억원을 달성하며 휴장 리스크가 없는 상황에서의 실적 회복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비카지노 부문도 국내 여행객 증가와 카지노 내방객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10% 성장한 198억원을 달성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며 “2분기에는 개선된 영업일수가 반영되며 드랍액은 전년 동기대비 506% 늘어난 8794억원, 입장객은 8334% 증가한 19만9300명으로 지표 개선이 확인되어 카지노 수요의 견조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제한된 영업상황이 유지되고 있어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용 통제가 유효하고, 콤프 등 카지노 영업관련 변동비용의 대규모 증가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여 이익 개선 추세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에 따라 카지노 동시 체류인원 적용이 상반기 1200명에서 하반기 1800명으로 변경되며 하루 평균 입장객 역시 1900명에서 2800명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여전히 카지노 입장을 위해 전일 추첨제에 의한 프로세스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일평균 카지노 입장객 수준을 충분히 초과하는 예약 신청이 발생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적용에 따른 동시 체류인원 증가가 발생할 경우 카지노 매출 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띌 것으로 전망한다”며 “7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였으나 호텔 및 콘도의 투숙률도 2분기 대비 증가하여 여름휴가 시즌에 따른 실적 개선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한 상황에서 2021년에는 매출액 8038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에 백신 접종 등 방역대책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이 가능하다면 하반기 실적 개선은 더욱 빠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매출 회복에 따른 비용의 추가적 집행도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단계적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