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키움증권에 대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0.4% 늘어난 220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높은 이익규모를 유지했다”며 “거래대금 둔화로 전분기 대비 브로커리지 수익이 26% 감소했으나 IB부문 실적호조와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 25% 수준의 고수익성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1696억원으로 운용이익 부진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4% 감소했지만,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 자회사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연결순이익 감소 폭은 16%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7월 이후로도 거래대금 둔화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이익 모멘텀이 크게 부각되긴 어려울 전망”이라며 “해외주식 수탁수수료 규모가 1분기 대비 크게 감소하고, 국내 및 해외 리테일 시장점유율(MS) 또한 정체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추가적인 지배력 확대는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이자는 전분기 대비 4% 증가했고 자본확충 이후 추가수익 확대가 가능할 것이나 IB부문 등 자본활용 필요성 높은 사업영역 수익비중 또한 커지고 있어 증가 폭은 제한적일 듯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수익성 기조는 이어질 것이나 ROE 수준은 하향추세를 예상한다”며 “업황 둔화와 함께 카카오페이 증권, 토스증권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신규 진입자의 출현으로 비우호적 경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또한 수익성과 성장성에 부담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게 완화된 상태이나 상승 모멘텀 또한 강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개인자금의 증시유입 강도와 온라인 및 리테일 시장 지배력 유지여부가 지속적인 모니터링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