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선전화 매출 감소 추세의 끝(?)“
2분기 영업이익 475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KT에 대해 2분기 유선전화 부문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의 2분기 연결기준 서비스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5조3300억원, 영업이익은 38.5% 증가한 4758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대비로는 14.3% 상회했다”고 밝혔다.
최남곤 연구원은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9.8% 증가한 5227억원을 기록했다”며 “별도 서비스 수익은 3.3% 늘어난 3조8600억원, 영업이익은 38.1% 증가한 351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전년대비 사업 부문별 성장률은 무선 +3.8%, 인터넷 +2.1%, 유선전화 -1.6%, IPTV +14.5%, B2B –0.8%를 기록했다”며 “B2B 부문을 제외한 핵심 사업에서 골고루 성적이 좋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회성 영업이익은 368억원(멤버십 부가세 환급 119억원, 재고자산평가손실 환입 249억원)”이라며 “이를 제거해도 영업이익은 439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KT의 5G 고객 비중은 6월 말 기준 34.9%를 기록했다”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올해 1분기 3만2003원에서 2분기 3만2342원으로 상승했다. 전년 동기대비 ARPU 상승률은 3%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IPTV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반영됐다”며 “새로운 협상 결과가 반영되면서 2분기~3분기에 나눠서 인상 소급분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선전화 매출 감소는 둔화될 것”이라며 “1분기와 달리 일회성 매출액이 없던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B2C 유선 고객 가입자 감소는 현재 진행형이나 ARPU가 상승하고 있으며, 재택 근무 확대에 따른 기업 회선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며 “유선전화 부문의 지난해 매출 감소 규모는 무려 –115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룹사 이익은 1분기 782억원에서 2분기 1247억원으로 확대됐다”며 “비씨카드, 에스테이트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난 덕분”이라고 짚었다.
그는 “별도 부문의 이익 성장은 배당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상반기 누적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1% 늘어난 7172억원으로 금년 영업이익 목표(9250억원) 대비 77.5% 달성률을 기록했다”며 “내년 별도기준 영업이익 목표인 1조원을 금년에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목표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주당배당금(DPS) 전망을 17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1700원 배당 기준, 배당수익률은 5.1%에 달한다. 주가는 기대배당수익률 대비 4%까지는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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