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CJ프레시웨이에 대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인센티브 60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외식 수요 회복, 저수익처 디마케팅, 전사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03.7% 늘어난 19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2분기에 인센티브 60억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한다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매출액은 57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했다”며 “외부활동 재개와 골프장 및 오피스 경로 회복으로 외식·급식 유통 경로와 단체급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 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프레시원과 1차상품 도매 및 원료 경로의 매출은 축육 사업 구조조정 등 저수익처 디마케팅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1%, 42% 감소했다”며 “매출총이익률은 외식 수요 회복, 저수익처 디마케팅, 축육 사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5%p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관비율은 인센티브 지급과 기타 고정비 증가(광고선전비/수수료/그룹 공통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6%p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은 단기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인한, 매출의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예년 대비 코로나 확산이 외식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고 있고, CJ프레시웨이의 3분기 초 매출도 6월과 유사핚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따라서, 코로나 4차 확산이 3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시장의 우려 대비 작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그는 “CJ프레시웨이의 수익성은 분기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처음 3%를 상회했다”며 “저수익처 디마케팅, 전사 고정비 절감이 외식 수요 반등과 맞물려 나온 효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장 성수기인 2분기의 수익성 호조이긴 하지만, 중장기 식자재유통업의 수익성 레벨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수치로 판단된다”며 “더불어, 8~9월 백신 접종률 상승 이후, 외식 수요 증가, 학사 일정 정상화 국면이 기대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수익성 레벨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상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CJ프레시웨이는 외식 수요 회복 국면에서 사업 구조 개편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사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