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가진 올리브영… 지분가치 확대 예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12 15:07 ㅣ 수정 : 2021.08.12 15:07

네이버와의 파트너쉽도 성공적인 전략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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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CJ에 대해 자회사 실적 모멘텀이 탄탄하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의 상장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CJ제일제당은 국내외 가공매출 및 바이오 부문 성장에 힘입어 올해에도 20% 이상의 영업이익 추가 증익이 예상된다”며 “CJ ENM 또한 티빙 유료가입자가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86% 성장하며 비대면 수혜주의 진면모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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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CJ프레시웨이는 배달외식 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CJ CGV는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매분기 적자 폭을 줄여나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CJ의 실질 순자산가치(NAV)는 6조6000억원으로 시가총액대비 괴리율이 54%에 달한다”며 “자회사들 실적 전망과 주가 괴리율을 고려했을 때 CJ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상장사인 올리브영은 지난해 H&B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는데 특히 온라인몰은 연평균 거래액이 60%씩 증가했다”며 “따라서 2019년말 10.6%에 불과하던 온라인 매출 비중이 올해 1분기에는 23.4%까지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H&B내 올리브영의 독주체제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공고해질 전망”이라며 “올리브영은 내년 하반기 상장 가능성이 높은데 상장전까지 몸값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CJ의 올리브영 지분율은 51.2%인데 Pre-IPO 때보다도 시장점유율(M/S)이 높아지고, 실적개선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분 가치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네이버와의 파트너쉽도 성공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며 “CJ대한통운은 기존 센터에 이어 올해 추가로 20만평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해 내년부터 46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대상으로 익일배송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고, CJ ENM은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을 통해 티빙가입자를 계속 늘리고 있으며, 콘텐츠시장 확대를 위해 네이버와 파트너 형태로 국내 1위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네이버와 CJ그룹(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약 6000억원대의 주식교환을 진행했는데 이후 네이버 주가 상승에 따라 CJ그룹의 네이버 지분가치는 93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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