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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언팩

일상으로 들어온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폴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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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규 기자
입력 : 2021.08.12 16:22 ㅣ 수정 : 2021.08.15 17:03

노태문 사장 “갤럭시Z폴드3·플립3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 제시해” / 내구성 대폭 강화… 폴더블폰 최초 ‘IPX8 등급’ 방수 지원·‘아머 알루미늄’ 적용 / 신규 보호필름으로 디스플레이 내구성 강화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

 

삼성전자는 11일 밤 11시(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이하 언팩)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새로운 폴더블폰 모델인 ‘갤럭시Z폴드3(이아 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이하 플립3)’를 공개했다.

 

이날 언팩 행사는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편곡한 버전의 갤럭시 시그널 음악 ‘오버 더 호라이즌’과 함께 삼성전자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가상 스튜디오에 등장하며 시작됐다.

 

노태문 사장은 “펜데믹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다”며 “지금 이 순간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이 ‘개방성’이라며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접근성이 높아지고, 내구성이 더 강해지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흐름을 따라갔다”며 “오랫동안 많은 것들이 닫혀 있었지만 오늘 갤럭시Z로 새로운 삶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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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사장이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갤럭시 언팩 영상 갈무리]

 

노태문 사장의 말처럼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는 강화된 내구성으로 기존의 ‘프로토타입’ 느낌의 폴더블폰들보다 일상에 가까워졌다. 이전 모델보다 대폭 낮춘 출고가도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했다.

 

폴드3와 플립3은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IPX8 등급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실수로 제품에 물을 엎질러도 안전하게 보호된다.

 

IP 등급은 방진과 방수에 대한 국제 규격이다. 첫 번째는 방진 등급 두 번째는 방수 등급으로 표기한다. IPX8은 방진 등급은 없으며(X)  장시간 물에 넣어도 문제없는 8등급이라는 의미다. I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알루미늄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Armor Aluminum)’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Corning Gorilla Glass Victus)’ 강화 유리를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에 사용했다. 기존 폴더블폰은 물론이며, 다른 스마트폰보다 강한 내구성을 탑재한 것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구조를 최적화하고, 연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의 새로운 보호필름을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의 내구성도 전작 대비 약 80%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터치감도 개선됐다.

 

삼성전자 특유의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와 스위퍼(sweeper)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각도로 폴더블폰을 펼쳐서 세워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슬림해진 힌지와 폴더블폰 본체 사이에 맞춰 스위퍼의 강모 길이를 줄여, 심미적으로 개선하면서도 먼지나 외부 입자들로부터 힌지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20만번 폴딩 테스트 검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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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폴드3(위)와 플립3 [사진=삼성전자]

 

내구성 외에도 갤럭시Z 시리즈는 플래그십 모델로 충분한 기능을 갖췄다.

 

7.6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폴드3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nder display camera)’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전면 카메라가 거의 보이지 않아 전체 디스플레이를 거의 100%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120Hz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은 더 부드러워진다.

 

‘폴드3’에는 S펜을 적용했다. 대화면으로 영상 통화를 하면서 S펜 버튼을 누른 채 메인 디스플레이를 두 번 터치하면 삼성 노트가 실행되고, 여기에 바로 통화 내용을 메모할 수도 있다.

 

폴드3와 플립3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 출시되며, 폴드3 256GB 메모리 모델 199만8700원, 512GB 메모리 모델 209만7700원이다. 플립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전작보다 약 40만원 가까이 낮은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제품이 낮은 가격으로 출시된 이유에 대해, 폴더블폰 제조 경험이 늘어나면서 생산원가가 점점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가장 어려운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꾸준히 수율이 올라갔으며, 생산 3년차에 접어들면서 시설 투자 비용도 많이 회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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