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시간이 갈수록 안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7.2% 증가한 8638억원, 영업이익은 609% 증가한 577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부문 2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14.5%를 기록했고, 코로나 이전 수준 대비로도 회복이 나타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특히 패션 부문의 개선이 고무적인데, 2019년 대비로 봐도 남성 패션은 5% 수준의 성장을 보였고 여성 및 영패션은 월별로 역신장 폭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신규 점포들도 목표 대비 매출 초과 달성 중”이라며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코로나 4차 확산으로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아진 만큼, 올해 하반기 소비는 내수에 집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백화점은 성수기 효과와 3차 확산 기저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대백화점의 3, 4분기 영업이익 개선 폭은 각각 44.4%, 65.5% 수준을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9.3% 증가한 3507억원, 영업손실은 103억원 개선된 77억원을 기록해 매우 양호했다”며 “동대문점과 공항점 오픈으로 시장점유율(M/S)이 확대되고 있고, 하반기 신규 브랜드 유치 등을 통해 일매출액은 80억원 수준까지 견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매출액 상승 및 리베이트 절감 노력에 따라 시내면세점은 하반기 월 손익분기점(BEP)이 가능한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12MF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7.8배”라며 “해외여행 회복 지연으로 소비 이전 효과가 유효하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영향이 3분기 일부 있겠지만 하락 폭은 확산 회차를 거듭할수록 안정화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