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더현대 서울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7.2% 늘어난 8638억원, 영업이익은 609.6% 증가한 57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9% 수준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496억원 증익은 백화점 391억원, 면세점 103억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연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 관리 매출 기준 기존점 신장률은 15%를 기록했으며, 월별 SSSG는 4~6월 25%, 14%, 9%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신규점을 포함한 관리 기준 성장률은 34%를 기록했으며, 지난 2월말 오픈한 더현대 서울은 2분기 기준 BEP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면세점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5.2%, 전분기 대비 33.1% 성장한 6560억원으로 예상대비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월별 일평균 매출액은 4~6월 66억원, 77억원, 7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대비 103억원 개선된 77억원을 기록했다”며 “공항점 관련 비용 제거시 시내면세점 영업적자는 44억원 수준으로 순조롭게 이익 개선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백화점 부문은 지난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 및 무역점 일주일 휴점 등의 영향으로 7월 기존점 신장률은 1%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현대백화점의 우량점포 위주의 포지셔닝과 신규점 효과 및 8~9월 낮은 베이스 감안시 3분기 백화점 총매출은 10.9%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면세점 7월 일평균 매출액은 60억원 초중반으로 추정하며, 월말까지 일매출 80억원 및 월 BEP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하반기 오프라인 소비 및 여행재개 불확실성 확대됐다”며 “다만, 오프라인 소비가 직격탄을 맞았던 과거 확산세와 달리 소비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판단하며, 현대백화점은 우량점포 중심으로 8월부터 성장세가 회복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면세점 후발주자로서 시내면세점만으로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