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2분기는 좋은 실적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5% 늘어난 2조3116억원, 영업이익은 96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및 추정치를 22% 수준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962억원은 2019년 대비로도 41% 성장한 실적이며, 영업이익률 4.2%는 2019년 대비 2.4%p 상승한 결과”라고 밝혔다.
정소연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별도) 부문 총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4% 늘어난 1조746억원,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2019년대비 각각 8.8%, 45% 성장한 결과”라며 “참고로, 관리매출 기준 2019년 대비 진장률은 29%로 1분기 21%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4.4%로 2분기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으며, 이는 기존점 고신장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로 판단된다”며 “동기간 대구 신세계 총매출은 전년대비 53.8% 신장했는데, 전년동기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낮은 기저효과와 신규 입점한 명품 브랜드(지난해 말 에르메스, 올해 3월 샤넬) 매출 반영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세점 부문의 총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0.2% 늘어난 6896원,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시내점은 전년 동기대비 +62%, 공함점은 -20% 성장해 따이공(보따리상) 중심의 매출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7% 성장했는데, 해외패션 및 국내패션과 수입화장품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증가한 265억원으로 명품 수요 증가 및 국내패션 온라인화 등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MF 순이익 기준 10.5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하반기 오프라인 소비 및 여행재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의 백화점 및 면세점 경쟁우위를 감안시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8월 말 오픈 예정인 대전 신규점(4개월 총매출 2410억원 추정) 효과로 4분기부터 백화점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참고로, 백화점 7월 기존점 신장률은 13%로 경쟁사들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