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3분기 모멘텀 부재… 성공적인 중국 서비스 출시가 관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와 추정치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로 기대치를 하회했다. 차기 기대 신작인 ‘붉은사막’ 출시까지 일년여의 시간이 남은 만큼 중국 서비스 성과가 주가 반등의 키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885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했다”며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것이 이익 부진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소혜 연구원은 “자연감소 추세를 나타내던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은 전지역에서 감소세가 가속화됐다”며 “다만, PC 매출액은 북미·유럽 지역의 자체 퍼블리싱 전환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0% 증가하면서 전사 매출 내 비중이 65%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는데, 인센티브 관련 일회성 비용 100억원이 반영됐다”며 “일회성 비용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큰 매출 하락세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펄어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893억원과 영업이익 43억원을 전망한다”며 “단기적으로 실적 반등을 크게 견인할 만한 요인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차기작 출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내 출시 예정이었던 ‘붉은사막’은 재택근무 증가 영향으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판호를 발급받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현지 퍼블리셔와 현지화 작업을 통해 4분기 출시될 예정”이라며 “중국 내 ‘검은사막’ IP(지적재산권)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해 출시 초기 40억원의 일매출을 가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상보다 부진한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감소세를 반영해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대비 4% 하향했다”며 “펄어비스의 밸류에이션은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9배로 연내 중국 시장 진출이라는 모멘텀이 반영되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붉은사막’ 출시 전까지 단일 IP(지적재산권)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를 감안하면, 주가 반등은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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