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8월들어 삼성전자 6100만주 SK하이닉스 1912만주 매물 쏟아낸 외국인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8.17 08:11 ㅣ 수정 : 2021.08.17 08:13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와 향후 반도체시장 빠르게 둔화할 것이란 우려 겹쳐 매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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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집중 매물공세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는 연중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물폭탄이 계속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중최저치까지 밀려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8월 들어 삼성전자 주식 6100만주를 순매도하면서 주간 기준 올들어 최대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들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거래일만에 6700만주의 삼성전자를 처분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된 13일 당일 3150만주를 내다팔았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는 7만4400원까지 밀리며 연중최저치로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팔아치운 삼성전자는 거의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하면서 주가방어에 나섰으나 주가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주가하락으로 삼성전자의 코스피시장 비중은 19.43%로 23개월만에 20%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매물폭탄을 쏟아내고 있다. 8월들어 외국인들이 처분한 SK하이닉스는 1912만주에 달했고 지난 11~13일 3거래일간 처분한 물량만 1700만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매물폭탄과 함께 SK하이닉스 주가는 10만1500원으로 연중최저치 수준으로 밀려났다.

 

외국인들이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도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와 더불어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PC용 D램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10월 2.85달러에서 지난달 말 4.10달러로 상승했지만 올 4분기에는 가격이 3분기보다 최대 5% 가량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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