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규 기자 입력 : 2021.08.17 18:20 ㅣ 수정 : 2021.08.17 18:22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삼성전자에서 가장 보수를 많이 받는 임직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아닌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34억9300만원을 수령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수는 0원이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1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8억8000만원을 비롯해 상여 25억8100만원과 기타 근로소득 3200만원 등 총 34억93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 측은 김 부회장의 상여에 대해 "설 상여와 성과 인센티브,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이 포함된 것"이라며 "지난해 연간 DS부문 매출액 103조원, 영업이익 21조2000억원을 달성한 점, 비계량지표로 메모리 시장 수성과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IT모바일(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올해 상반기 총 27억5800만원을 받았다. 급여 5억8500만원에 상여 21억4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800만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소비자가전(CE)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현석 사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5억5700만원, 상여 17억2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900만원 등 총 23억2300만원을 챙겼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은 이 기간 16억9600만원을, 경영지원실장인 최윤호 사장은 11억9400만원을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