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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 : 한미약품

R&D에 집중하는 한미약품, 평균연봉 6700만원에 평균 근속연수 7.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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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8.19 10:36 ㅣ 수정 : 2021.08.19 18:11

전체 직원수 중 정규직 94.8%, 비정규직 5.2% 차지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의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을 연재합니다. 아 기획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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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한미약품 우종수과 권세창 사장. [사진=한미약품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1973년 창립한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바이오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5년 프랑스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약 5조원 규모의 당뇨 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발표하면서 국내에서 제약·바이오 사업이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759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 자리를 지켰다. 

 

현재까지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는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2020년 기준 한미약품이 사용한 R&D 비용은 전체 매출의 21%를 차지한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연봉 6700만원, 남성이 여성보다 1500만원 더 받아 

 

2020년 한미약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평균연봉은 6700만원이다. 남성 임직원은 7200만원, 여성은 5700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500만원 더 받는다. 

 

크레딧잡이 집계한 한미약품의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3671만원이다. 다만, 해당 수치는 경력 신입을 포함했기 때문에 순수 신입 입사자의 평균연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② 안정성 분석 ▶정규직 비율은 94.8%, 평균 근속연수는 7년 1개월  

 

한미약품의 직원수는 총 2336명이다. 이중 정규직은 2215명으로 전체의 94.8%를 차지한다. 비정규직은 5.2%인 121명이다. 

 

한미약품의 평균 근속연수는 7년1개월이다. 남성 임직원은 평균 7년3개월으로 여성(7년)보다 3개월 정도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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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4대 항목 평가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뉴스투데이]

 

③ 성장성 분석 ▶2분기 매출 전년비 14.7% 증가…롤론티스 FDA 재실사 의견으로 출시 지연 예상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2793억원으로 14.7% 늘었고,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49.6% 증가했다. 순이익은 43.1% 뛴 83억원을 올렸다. 

 

이는 한미약품 대표 상품인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등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로수젯은 2분기에만 269억원어치가 팔렸고, 고혈압 등 치료 복합신약인 ‘아모잘탄패밀리’와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은 각각 매출 283억원, 122억원을 냈다. 

 

신약개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현재 보유한 신약후보 물질(파이프라인)은 29개다. 가장 개발 진도가 빠른 것은 한미약품이 2012년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롤론티스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과정을 밟고 있다. 

 

다만, 스펙트럼이 지난 6일 FDA로부터 롤론티스에 대한 CRL(보완요구 서한)을 받으며 출시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가로 임상시험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자료보완과 재실사를 위해 FDA 허가와 출시 지연은 불가피하다”며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한미약품 공장 실사가 한 차례 지연된 바 있어 추가 실사와 최종 허가까지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파이프라인의 경우 항암제 ‘포지오티닙’이 주목된다. 포지오티닙은 지난 3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패스트트랙이란 심각한 질환 치료하고 미충족 의료수요를 채울 잠재력을 가진 신약을 신속하게 개발해 조기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FDA가 진행하는 제도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포지오티닙은 조건부 허가 신청이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밖에 임상 파이프라인으로는 트리플 어고니스트(NASH)가 미국 2b상, 랩스 기반 GLP-2 아날로그(단장증후군)와 글루카곤 아날로그(선천성 고인슐린증)도 글로벌 2상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④ 기업문화 ▶최장 10일 휴가 사용 가능, 직무순환제 정착 

 

한미약품은 임직원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연차 22일을 제공하며, 한번에 최대 1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직무순환제도도 정착돼 있다. 사내에서 공석이 발생한 부서가 있으면 직원들이 지원하거나, 직무 변경을 지원해놓고 부서 해당 부서에 이동이 발생하면 직무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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