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중금리대출 확대 전략으로 3분기에도 NIM 4bp 이상 상승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JB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 이후에도 NIM(순이자마진)의 큰 폭 추가 상승 예상으로 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B금융지주의 올해 추정 순이익은 보수적 관점에서도 4500억원을 상회할 공산이 큰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은행 평균인 9%를 크게 웃도는 11.5%에 달하고 자산이익률(ROA)도 0.8%를 뛰어넘으면서 은행 중 수익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면 현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0.38배와 3.4배에 불과해 시장지배력이 낮고 지역경기에 민감한 지방은행 할인 요인 등을 감안해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그동안 취약점으로 작용하던 보통주자본비율이 10.5%까지 상승해 연말 내부등급법 승인시 12%에 육박할 전망이며 상반기 캐피탈 순익이 1000억원을 훌쩍 상회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비은행 이익기여도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강소은행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NIM 상승 폭은 7bp와 3bp로 양행 합산 NIM이 4bp 이상 상승이 예상된다”며 “타행들의 경우 조달비용 하락 영향이 마무리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경우 3분기 중 NIM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JB금융지주의 경우 홀로 NIM 상승 추세가 지속될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취급금리가 낮았던 중도금집단대출 감소 영향도 일부 있지만 중금리대출 확대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며 “전북은행의 중금리대출은 1조1000억원으로 가계대출의 18.5%에 달하고, 광주은행 중금리대출은 3400억원으로 3.9%를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JB금융지주의 경우 중금리대출 전담 심사부서를 두고, 금융거래이력 외의 데이터 정보를 반영한 자체 개발 신용평가모형 등을 적용하고 있어 이는 향후 대손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본비율 개선과 이익 급증에 따라 지난해 주당배당금(DPS)은 374원에 달해 실제 배당이 컨센서스 배당을 크게 상회했던 유일한 은행”이라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올해 21.5~22.0%의 배당성향을 가정해도 DPS는 500원에 달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신뢰도가 매우 높은데다 기대 배당수익률도 6.4%에 달해 배당매력도 은행 중 최상위권 수준”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