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주가 상승을 이끌 뚜렷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19 16:15 ㅣ 수정 : 2021.08.19 16:15

2분기 : 홈쇼핑, L&C의 아쉬운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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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9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2분기 주요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부담된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0% 감소한 5300억원, 영업이익은 25.3% 줄어든 32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452억원)를 하회하는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주요 사업부문인 홈쇼핑과 L&C의 수익성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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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협 연구원은 “2분기 홈쇼핑 부문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1조384억원, 영업이익은 29.7% 감소한 306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감익했다”며 “소비자 외부활동 증가로 인해 취급고 성장은 둔화되었고, 렌탈 및 여행상품 등 무형상품에 대한 매출 증가로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년대비 –0.8%p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유형상품 중심으로 상품믹스를 전환한 경쟁사들 대비 현대홈쇼핑의 경우, 해당 작업이 하반기부터 이뤄졌기 때문에 2분기까지는 실적의 부담이 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시기가 조금 더 빨리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L&C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2348억원, 영업이익은 30.8% 줄어든 73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며 “인테리어 스톤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장의 호조세로 성장성 확대가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 사업 수주 둔화와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요 사업부의 부진에도 렌탈케어와 호주(ASN) 등은 전년대비 각각 34억원, 19억원 증익을 이뤄내며 선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대만큼 L&C씨의 2분기 실적이 좋지 못했고, 홈쇼핑의 실적은 전년도 기고 부담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홈쇼핑의 주가는 P/E 6배까지 하락했다”며 “주가 상승을 이끌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운 구간이기는 하지만 P/E 6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점은 주가의 하방은 지켜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가치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도 3%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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