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뚜렷한 순이익 개선 확인… 하반기도 견조한 실적 기대”
2분기 영업이익 44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삼천리에 대해 올해 순이익의 뚜렷한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를 저점으로 도시가스 판매량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급수수료 등의 인건비 증가는 도시가스 사업 이익에 다소 부담이 되는 모습이지만 올해 발전 사업에서 해당 비용 증가분을 극복할 만큼의 유의미한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재선 연구원은 “발전은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계통한계가격(SMP)가 전년대비 상승하는 구간에 들어섰고 원재료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됐기 때문”이라며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24배”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삼천리의 2분기 매출액은 71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했다”며 “도시가스 판매량 증가에도 시차에 따른 단가 하락 영향으로 별도 매출이 감소했지만 발전 매출 증가로 연결기준 외형이 소폭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천리의 2분기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89.1% 증가했다”며 “별도 이익은 인건비 증가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도시가스 판매량은 가정용 부진을 산업용과 연료전지용 수요 호조로 만회하면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며 “경기그린에너지 가동 정상화, 공급권역 내 신규 설비 증가로 연료전지용 가스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전은 SMP 회복과 이용률 상승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며 “최근 가스공사가 공급하는 발전용 천연가스 가격경쟁력이 회복된 가운데 전력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3분기 성수기에도 전년대비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연간 순이익은 2020년 여러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1분기 최성수기 가스판매량 호조에 따른 이익 증가 이후 2분기부터는 발전시장에서 민자 발전(IPP) 사업자 수익성이 극대화될 수 있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전망했다.
이어 “ETS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관련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본질적인 업황 개선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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