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선진국들의 탄소중립정책의 수혜로 외형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를 구성하는 타워(Tower) 제작 및 설치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며 “다품종소량생산 및 노동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용접, 공정 등 근로자 숙련도에 따라 생산효율성 개선 효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이민희 연구원은 “세계 4대 터빈업체 모두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7개 해외 생산법인 네트워크를 갖춘 최대 글로벌 플레이어”라며 “시장점유율은 17%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 유증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지난 6월 Vestas의 미국 내 타워 제작 자회사 인수(8월부터 연결 편입), 7월 포르투갈 ASM Industries(9월경 연결 편입)를 인수했으며, 증설과 고객 확대, 직원 숙련도 향상을 통해 2023년부터 본격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진국 중심으로 저탄소 경제로의 신속 전환을 위한 각국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이 발표, 실행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 환경은 매우 우호적”이라며 “최근 EU는 대규모 녹색법률 패키지 초안 ‘Fit For 55’를 발표했고 2026년부터 탄소국경세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며, 미국 바이든 정부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풍력 설치 시장은 향후 해상풍력 위주로 성장할 전망이며, 타워보다 4배 더 큰 하부 구조물 시장에 대응하여 씨에스윈드는 베트남법인을 통해 시장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수주 실적 증가와 신규 인수 법인들의 연결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26.9% 성장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신규 법인 연결 편입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인건비 및 제반 비용 증가로 인해,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8.4%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구조조정을 거치며 신규 법인의 생산성 증가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당분간 외형성장에 비해 수익성은 다소 제한될 전망이나, 우호적인 산업 환경 변화의 수혜를 고려 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