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속되는 리콜 이슈로 주가 조정”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판단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3일 LG화학에 대해 GM이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M은 7월 2017~2019년형 볼트 6만8000대를 리콜 하기로 한 데 이어 2019년형과 2020~2022년형 볼트 7만2000대도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며 “GM은 리콜 배경에 대해 드문 경우지만 같은 배터리 셀에 음극 탭이 찢어지고 분리막이 접혀 있는 제조 결함이 나타날 수 있어 화재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해당 배터리 모듈은 셀은 LG화학이, 모듈은 LG전자가 납품한다”며 “7월 리콜 당시에는 LG전자가 2346억원, LG화학이 91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충당금 설정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GM 리콜 이슈로 LG화학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며 “그러나 현대자동차 사례와 유사한 충당 비율을 감안하더라도 당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는 “GM은 이미 판매된 물량을 대부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시장의 우려는 향후에도 이러한 리콜이 지속되면서 LG화학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중기적으로 배터리 마진이 둔화될 수 있다”라며 “리콜 이슈가 지속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적어도 이 이슈가 LG화학의 기술력 부족 때문이라기보다는 배터리 양산 기술 자체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적인 리콜 이슈로 인해 신규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 진입은 더 어려워지고 배터리 시장 과점도는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는 불가피하며 고품질 배터리를 납품할 수 있는 업체는 제한적”이라며 “이에 따라 LG화학의 점유율 하락이나 배터리 마진 둔화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 변동성 예상되나 중장기 관점에서는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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