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대중국 브랜드력’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26 13:46 ㅣ 수정 : 2021.08.26 13:46

문제는 3분기 중국 사업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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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분기는 무난한 실적이지만, 3분기는 중국 물류 지체 영향 등으로 실적이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4% 늘어난 2조214억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335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고, 중국 사업 성장률이 전년대비 10%에 그친 점이 아쉬움이 있지만, 618 행사 매출이 70% 증가한 것 또한 사실”이라며 “대 중국 높은 브랜드 인지도는 변함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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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프리뷰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중국 사업 물류에 대한 우려”라며 “컨퍼런스 콜에서 처음 언급된 사업환경 변화다. ‘후’ 같은 럭셔리 브랜드 제품은 한국에서 수출하게 되는데, 중국 항구에서 하역 후 각 성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제약과 지체가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2월 한창 코로나19가 심할 때 각 성 사이 이동이 금지되기도 했었는데 그때를 연상케하는 불안감”이라며 “어쩌면 중국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0%밖에 증가하지 못한 이유도 배송 지연 때문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618 행사에서 판매된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돼야 매출로 계상되는데 배송 지연으로 매출로 잡히지 못한 물량이 꽤 많은 것”이라며 “물론, 이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 등 중국 사업 비중이 큰 업체들과도 크로스 체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업체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실적발표이후 주가를 하락시킨 이슈는 LG생활건강의 펀더멘탈에 근본적인 훼손 요인은 아니다”라며 “LG생활건강의 중장기 투자의 핵심 포인트는 '대 중국 브랜드력'이며, 이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는다면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긴 호흡에서 본다면, 이런 단기적인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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