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클리오에 대해 2분기 기저효과가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클리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9% 늘어난 561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32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클럽클리오와 도매 및 홈쇼핑 매출이 회사의 축소 정책 영향으로 크게 줄었지만, H&B/온라인/면세점/글로벌(수출) 채널이 모두 양호한 신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특히, 대 중국 매출이 104억원으로 전년대비 108% 성장한 게 고무적”이라며 “티몰 등 온라인 채널 매출(75억원)이 230%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전년도 2분기 베이스가 높기 때문”이라며 “전년도 1분기에 충당금 등 여러 비용을 선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을 평탄화시킨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클리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2% 늘어난 600억원, 영업이익은 237.1% 증가한 35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H&B 채널 클리오 및 구달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클리오는 국내에서 해외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색조에서 기초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있고, 꾸준한 실적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며 “주가가 단기간에 많이 오른 만큼 6월 이후 주가가 20% 이상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펀더멘탈 대비 빠른 주가 수가 상승이었고, 펀더멘탈과 다소 무관한 주가 하락이었다”라며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20배로 여유 있는 가격대까지 내려왔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