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천보에 대해 가파른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천보의 2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차전지 소재 부문 분기 매출은 2019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120억원~170억원 수준 머물렀으나 2020년 3분기 178억원, 2020년 4분기 273억원, 2021년 1분기 305억원, 2021년 2분기 37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특히 주력 제품인 F 전해질 매출이 2020년 3분기 83억원, 2020년 4분기 159억원, 2021년 1분기 157억원, 2021년 2분기 232억원으로 증가하며 실적 성장 견인했다”며 “F 전해질은 배터리 방출용량 및 수명과 관련된 소재로써, 고객사 수요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해 천보는 지난 7월 자회사 천보BLS 통해 F 전해질 증설에 돌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사 생산능력(CAPA)은 2023년 1만2000톤, 2026년 2만7000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한편, 매출 비중 28%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소재 부문 매출은 반도체 소재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천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5% 늘어난 670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21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차전지 소재 부문의 경우 신규 생산능력 가동으로 인한 물량 증가 기반의 매출 증가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2차전지 소재 부문 합산 매출은 2021년 3분기 462억원, 2021년 4분기 57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방 수요 성장과 F, P 전해질의 시장 침투율 상승 동반되며 연간 실적은 2022년 매출 3770억원, 영업이익 744억원, 지배순이익 632억원, 2023년 4930억원, 영업이익 998억원, 지배순이익 849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2차전지 소재 매출은 2020년 760억원, 2021년 1711억원, 2022년 2909억원, 2023년 4014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최근 자회사 BLS의 증설은 2024년~2026년 실적에 영향을 주는 것이므로 2023년 실적 추정치는 유지했다”며 “다만, 장기 실적 가시성 증대로 EPS 평균 성장률이 35% 이상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Target P/E를 30배에서 35배로 상향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