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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건설에 더한 수입차 판매와 풍력발전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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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30 10:05 ㅣ 수정 : 2021.08.30 10:05

REC 가중치 개정과 리파워링으로 풍력발전 성과 가시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30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새로운 기업 가치 평가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3% 늘어난 1조2415억원, 영업이익은 53.1% 증가한 74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매출액 1조1892억원, 영업이익 559억원)를 크게 뛰어넘었다”라며 “수익성 높은 주택 매출 증가로 건설 부문 원가율이 개선되는 가운데 BMW 등 수입차 판매 증가와 A/S부문 실적 확대 그리고 인증중고차 판매 호조가 더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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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회 연구원은 “특히 상반기 건설 부문 매출 비중이 44%로 지난해 52% 대비 8%p 하락했음에도 전사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코오롱글로벌 가치평가에서 건설 부문뿐 아니라 유통 부문 및 신재생에너지 등 향후 신성장 사업 등이 반영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의 주가는 2분기까지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견 건설사로 국한된 시각 때문에 시장 대비 할인되어 왔다”며 “하지만 풍력 발전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업체이면서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와 A/S 및 인증중고차 사업을 보유한 멀티 브랜드 딜러로서의 가치 부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따라 풍력 프로젝트가 확대될 경우 국내 풍력발전 1위업체로서 위상이 부각되면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정당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건설부문은 지역주택조합과 도시정비사업 등 주택사업 수주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상반기 말 현재 건설부문 수주잔고는 9조9371억원에 달하며 주택 수주잔고가 8조347억원으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신규수주 목표 3조1000억원 중 이미 상반기에만 2조원 이상(주택 1조7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수주 목표 달성 시 올해 말 수주잔고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오롱글로벌의 건설 부문 매출액이 2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4년 이상의 건설 부문 매출이 확보됐으며, 특히 마진이 높은 도시정비사업이나 공동개발 사업 비중 확대로 건설 부문 원가율 하락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오롱글로벌을 포함한 국내 BMW 딜러의 차량 출고 대기시간이 최대 6개월까지 확대됐으며 월 판매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할인율이 낮고 판가가 높은 X시리즈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입차 판매 마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S 매출은 4월부터 진행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관련 리콜이 4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BMW 딜러 중 A/S 점유율 1위 업체로서 리콜에 따른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2.5% 늘어난 4조8133억원,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24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문별 매출액은 건설 부문 2조1000억원, 유통 부문 1조7693억원, 무역 부문 4428억원, 그리고 자회사 5005억원으로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수요 증가 및 A/S 서비스 확대에 따라 수입차를 취급하는 유통 부문과 자회사 오토케어서비스, 코오롱아우토, 코오롱오토모티브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오롱글로벌의 신성장동력은 풍력발전을 위시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며 지난 7월 말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개정 이후 육상 및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각각 2조원 규모의 육상풍력 15건과 해상풍력 수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를 시작으로 풍력 리파워링 시장 선점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리파워링 사업은 20년 이상의 노후 설비를 최신 설비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부지 매입과 인허가 작업 등에서 신규 단지 조성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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