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4% 늘어난 1조6865억원, 영업이익은 88.9% 증가한 1326억원, 영업이익률은 2.0%p 상승한 7.9%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56%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해당국의 수주가 지연되면서 방산 수출이 감소한 한화디펜스(방산)를 제외한 전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한화테크윈(보안), 한화파워시스템(에너지장비), 한화정밀기계(산업용 장비)의 호실적이 지속되었고 한화시스템(방산·ICT서비스)과 에어로스페이스의 군수부문 실적도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싀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7.0% 늘어난 6조2283억원, 영업이익은 53.8% 증가한 3752억원, 영업이익률은 1.4%p 상승한 6.0%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에도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등의 실적 개선이 외형과 이익 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화테크윈은 미국에 서 B2B(기업간 거래)용 CCTV(폐쇄회로) 매출 호조 및 믹스 개선 효과가 이어지고 있고, 한화정밀기계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LED 시장 매출 증가, 반도체 후공정 장비와 삼성 미니 LED 장비 납품 증가 등으로 매출과 이익 증가가 기대되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가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으로는 피크아웃 하는 느낌이 있지만 거의 전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업황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투자포인트는 테크윈과 정밀기계 등의 실적호조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부문 실적 개선 기대감, 방산부문 대규모 해외 수주(호주 레드백, 인도 비호복합 등) 기대감,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통한 UAM(도심항공교통), 위성통신 등 신사업부문에서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