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 글로벌 임상 3상 착수
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8.30 15:19
ㅣ 수정 : 2021.08.30 16:40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유한양행의 비(非)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이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한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받은 국내 개발 31번째 신약이다.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을 방해해 폐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얀센에 12억 5500만달러(약 1조 4000억원)를 받고 레이저티닙의 한국 제외 글로벌 판권을 이전한 바 있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얀센은 미국 임상 정보 등록 사이트 크리니컬트라이얼즈에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표적항암제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을 등록했다.
얀센은 표적항암제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로 치료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을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요법군과 백금 화학항암요법군으로 나눠 시험할 예정이다. 아미반타맙과 타그리소는 각각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표적항암치료제다.
얀센은 올해 10월부터 임상 대상자를 모집해 2025년 11월까지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