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의 수익성 개선… 주가 상승 계기가 될 듯”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CJ에 대해 주요 계열사 CJ제일제당과 CJENM뿐만 아니라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도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0% 늘어난 8조3362억원, 영업이익은 58.2% 증가한 5675억원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라며 “CJ제일제당과 CJ ENM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CJ CGV의 적자 폭이 줄어들고 CJ프레시웨어의 수익성도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상반기의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CJ는 올해 수익성 개선의 한 해를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헌 연구원은 “하반기 CJ 주가 상승을 이끌 주요 계열사는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이라며 “주요 비상장사인 두 계열사의 수익성 가시화가 주가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은 H&B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성장 둔화로 전반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시장점율율 50%를 차지했다”며 “매출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비중이 2019년 10.6%에서 올해 상반기 23.4%까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CJ 올리브영의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9636억원, 순이익은 같은 기간 39.2% 증가한 348억원을 기록했다”며 “향후 온라인과 모바일앱에서 구매한 상품을 3시간 안에 발송해주는 오늘드림 서비스 등 전국 단위 점포망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CJ푸드빌은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등의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올해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CJ푸드빌은 점포수가 2019년 1분기 2558개에서 지난해 말 92개로 감소함에 따라 고정비가 대폭 줄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점포수 축소로 매출을 줄겠으나 직영점 축소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