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중기적으로 주류 공장 가동률 개선 기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31 13:19 ㅣ 수정 : 2021.08.31 13:19

2분기 매출액 6689억원, 영업이익 45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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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롯데칠성에 대해 연초에 대대적으로 제품 가격을 올렸지만, 최근 과당·설탕 가격 인상 가능성과 유가 상승세를 감안한다면, 연말연시에 재차 제품 판매 가격을 재차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늘어난 6689억원, 영업이익은 55.6% 증가한 45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음료는 매출이 전년대비 8%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4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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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날씨여건(강수량 증가)과 광고판촉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작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 제로 사이다 및 콜라 신제품 호조, 가격인상 및 ZBB(Zero Based Budget) 절감 활동에 힘입어,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주류는 매출이 전년대비 11% 증가하면서, 영업적자도 105억원 축소됐다”며 “광고판촉비 증가와 유흥 채널 부진으로 인한 소주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生 드래프트,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 증가로 맥주 공장 가동률이 상반기에 26%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홈술 증가에 따른 와인 매출 호조에 힘입어, 와인 사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인해, 롯데칠성의 3분기 매출은 예상보다 다소 부진할 수 있다”며 “다만, 3분기에는 제로 사이다 및 콜라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해 기상 여건이 2분기 대비 우호적이고, 수제맥주 OEM 매출 확대가 본격화되며 광고판촉비도 2분기 대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롯데칠성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로 제시했으며, 이는 기존의 기장 기대치 대비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기적으로는 백신 접종률 상승 이후 유흥 채널 반등, 제로 탄산 제품 확대, 수제맥주 OEM 확대 등을 통한 주류 공장 가동률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반적으로 시장 수요 환경이 개선되는 가운데,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전사 생산 자원의 효율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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