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현대제철에 대해 철강 가격 인상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1% 늘어난 6조2050억원, 영업이익은 2201.5% 증가한 7681억원으로 기존 전망치(6460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723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3% 수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최근 종료된 하반기 조선향 후판가격 협상 결과를 반영했다”며 “상반기 기준가 대비 톤당 35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어 이를 감안한 고로 평균출하단가는 당초 기대보다 3만원 가량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고로 마진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톤당 6만원 가량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전기로 부문에서도 8월 철근 가격 추가 인상을 감안할 때 출하단가가 당초 기대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롤마진은 전분기 대비 톤당 5만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비정규직 직영 전환 관련 일회성 비용이 최대 700억원 가량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추정치에 감안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철광석 가격 조정에도 여전히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국내외 철강 가격을 지지하고 있으며 4분기는 중국의 철강 감산도 강화될 여지가 있어 시황에 하방 경직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4분기 추가 단가 인상이 가능한 실수요 부문은 자동차향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원재료 상승 폭에 비해 단가 인상 폭이 미미했으며 국제 가격과 큰 괴리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기아 내수향 하반기 가격 협상은 4분기 내에는 타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 수준”이라며 “내년에도 타이트한 역내 수급과 조선, 자동차, 건설 등 국내 전방 수요의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여 과도한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