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양호한 BK 지표… 채권 평가손실 영향은 축소”
기준금리 인상 영향 일단은 크지 않을 듯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증권업계에 대해 3분기는 2분기보다 나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일평균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4.2% 상승했고, 전년 동기대비 -11.5% 감소한 27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7~8월 누적 26조9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0.7% 감소했다”며 “신용거래융자는 전년대비 55.8% 증가한 24억9000만원으로 상승 속도는 둔화됐지만 확대 추세 이어지고 있어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은 3분기에도 양호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홍재 연구원은 “8월 말 기준 국고채 금리는 1년물 1.06%, 3년물 1.40%로 전월 대비 각각 +12.8bp 상승, -2.2bp 하락했으며, 전분기 말 대비해서는 +10.9bp 상승, -5.3bp 하락했기에 채권 평가손실 영향이 2분기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ELS 조기상환은 전월대비 23.1% 개선됐지만 절대 수준이 다소 정체되고 있으며, 발행 규모 역시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8월 기준금리 인상 후에도 고객예탁금이 69조60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형 기업공개(IPO)들도 예정되어 있어 브로커리지 지표는 하방 경직적이고 관련 이익은 양호할 전망”이라며 “또한, 기준금리가 연내 추가 인상되더라도 현재 시장 금리는 이러한 가능성을 선반영했기에 채권 평가손실 영향이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증시 상승 탄력이 약화되고 있는 점, ELS 관련 이익이 정체되는 점은 실적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선호 및 관심 종목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을 제시한다”며 “8월 증권업종 주가는 전월 대비 2.8% 상승하며 지수(-0.1%) 대비 소폭 초과 상승했는데, 배당 매력이 높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만 상승했고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약세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업종 전체적인 모멘텀이 다소 제한적인 점, 그리고 증시가 횡보하고 시기상 배당 관심이 증가하는 점에서 회사별 주가 차별화는 당분간 지속되며 두 회사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올해 배당수익률 삼성증권 7.6%, NH투자증권 7.4%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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