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자회사 한컴인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우주사업을 본격화하는 점이 기업가치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 줄어든 1070억원, 영업이익은 36.2% 감소한 175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마스크 특수가 사라지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하락했으나 별도기준 영업이익 145억원, 영업이익률 4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한컴오피스는 B2B 중견, 대기업, 금융권의 신규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업 방향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집중하면서 원가율이 크게 감소했다”며 “하반기 인건비와 오피스 신버전 출시로 원가가 상승할 수 있으며 연간 별로 기준 영업이익률은 35% 이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두 번째 한글과컴퓨터는 NHN과 스마트워크 솔루션인 두레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글로벌 기업과 함께 해외 클라우드 시장 공략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연수 신임 대표가 PDF문서 서비스인 벨기에의 iText, 대만의 KDAN mobile 등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과 운영을 통해 SaaS(Software as a Service)사업 관련 경험이 풍부하다”며 “현재 B2G, B2B 고객들이 대부분 한컴오피스 단독으로 구입하지만 두레이가 추가되면서 고객사 당 매출 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또한 2018년부터 한컴오피스를 공급하고 있는 아마존과도 클라우드 협력이 하반기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글과컴퓨터는 2022년 인공위성 ‘세종1호’를 발사할 계획을 세웠다”라며 “한글과컴퓨터는 클라우드사업을 넘어 우주를 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자회사 한컴인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우주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발표했다”며 “2022년 상반기 미국 상장사인 스파이어 글로벌(Spire Global)과 협력하여 저궤도 초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하여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체 인공위성과 드론 개발부터 글로벌 지역의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 수집, 분석, 판독할 수 있는 올인원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농업, 산림, 재난재해 관련 다양한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