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6일 현대로템에 대해 누리호의 추진시스템 시험설비를 담당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2011년 항우연(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기본설계용역사업을 수주한 이후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에 참여해 왔다”며 “2014년에 구축 설계 및 시험설비 제작이 시작됐고 2015년부터 나로우주센터에 현장을 개설해 3년간 시험 설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부터는 한국형 발사체 2단(시험발사체) 수류시험(추진제의 충전/배출 시험)을 시작으로 2021년 3월 25일까지 1단 연소시험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구축한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는 7톤, 75톤, 300톤급 발사체를 지상에서 연소시험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발사 전단계의 추진계통 성능과 연소 성능을 시험할 수 있으며, 이 설비에서 수류 및 연소시험을 거쳐 발사체의 종합 성능 검증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는 크게 4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됐다”며 “연료·산화제 및 발사체에 필요한 각종 가스를 공급하고 회수하는 유공압 시스템, 설비를 제어하는 제어계측시스템, 발사체를 이송/기립/고정하는 테스트 스탠드, 연소시험 시 화염을 배출·냉각하는 후류안전시스템”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안정적인 수주잔고가 유지되는 가운데 해외 프로젝트의 생산성 증대, 저수익사업 종료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 기대된다”며 “현대로템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5% 늘어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1045억원, 영업이익률은 0.7%p 상승한 3.6%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안정적인 수주잔고가 유지되는 가운데 저수익사업 종료로 이익구조가 2020년부터 턴어라운드하고 있고, 신규사업인 수소인프라(리포머/충전소/트램),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AGV) 설비, 웨어러블 로봇 및 무인군용차량 등의 성장잠재력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