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글로벌 위성 인터넷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커질 듯”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9.06 14:47 ㅣ 수정 : 2021.09.06 14:47

상반기 실적 부진은 크루즈 선사 납품 감소 및 원가 부담에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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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6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내년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는 2004년 설립된 이동체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 업체로서, 2016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며 “위성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안테나를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해상용 위성 통신용 VSAT 안테나, FBB 안테나, 위성방송 수신 안테나, 지상용 송수신 안테나, 저궤도 위성통신용 안테나, 게이트웨이 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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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연구원은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 자체 브랜드를 런칭하여 판매하고 있고, 550개 이상의 딜러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로는 OneWeb, Marlink, Inmarsat, Speed Cast, SK telink 등 위성통신사업자와 Maersk, CMA CGM, Carnival, Royal Caribbean 등 대형 해운사 및 크루즈 선사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력 시장은 해상용 위성 통신 안테나(시장점유율 세계 1위) 분야이지만 군용(방위산업부문), 저궤도(LEO)·중궤도(MEO) 위성 통신서비스 제품을 포함한 육상용과 항공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텔리안테크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7억원, 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해상용 상선 안테나 판매는 양호했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돼 크루즈 안테나 매출이 줄고, 원자재·물류비 상승 부담이 겹쳐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텔리안테크의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3.8% 늘어난 720억원, 영업이익은 39.2% 증가한 4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해상용 상선 안테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유럽 중심으로 크루즈 운항이 재개되고 있어 크루즈 안테나 납품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더욱이 작년 1600만 달러 규모의 원웹 수주건에 대한 제품 생산이 올 7월부터 시작됐음을 고려하면 하반기 약 100억원의 매출 인식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원웹향 수주금액은 평판안테나(823억원)를 비롯해 총 1100억원 규모인데, 원웹이 미국 알래스카주, 캐나다 등 일부 지역에서 연말 위성 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저궤도용 안테나 관련 추가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에 인텔리안테크는 8월 저궤도용 안테나 생산 시설, 게이트웨이 안테나 등의 개발·양산을 위한 180억원 규모(토지비용 합산 약 300억원)의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5월 말 완공 이후 생산능력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만큼, 글로벌 위성 인터넷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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