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외부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할 것…순환경제·탄소중립 앞장선다

김보영 기자 입력 : 2021.09.09 12:38 ㅣ 수정 : 2021.09.09 12:38

2030년까지 목표로 한 폐전자제품 누적 회수량을 800만 톤으로 상향 조정 / 개발, 생산, 운반, 사용, 폐기 등 제품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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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LG전자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누적 60만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앞장선다. 

 

LG전자는 단계적으로 2025년까지 누적 20만톤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 사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은 약 2만 톤이다.

 

재활용 플라스틱은 폐전자제품 등에서 회수한 플라스틱을 다시 활용해 만든 소재로, 현재 TV· 모니터·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의 일부 모델에 내장부품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 외관 부품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플라스틱을 덜 사용한 제품을 만드는 데 힘쓴다. 

 

LCD TV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이 적은 올레드 TV 라인업을 기존 14개에서 올해 18개로 확대했다. 올 한 해 판매할 예정인 올레드 TV와 동일한 수량만큼을 LCD TV로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것이 플라스틱 사용량을 1만톤 가까이 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에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환경부, 시민단체 등과 함께 탈(脫)플라스틱 실천 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더 많이 사용하는 데 이어 폐전자제품도 더 많이 회수한다. 2006년부터 2030년까지 목표로 한 폐전자제품 누적 회수량을 기존 450만 톤에서 800만 톤으로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회수량은 307만 톤이다.

 

LG전자는 세계 52개 국가에서 폐전자제품을 회수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제품의 개발-생산-운반-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참하는 다양한 활동이 미래세대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회사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탄소중립(Net Zero)을 실현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Business Ambition for 1.5℃)’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 캠페인으로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한다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 김준호 부사장은 “폐전자제품을 더 많이 회수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은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데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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