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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489)

일본에 취업하면 은퇴까지 총 35억원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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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9.10 10:19 ㅣ 수정 : 2021.09.10 10:19

정년까지 평균 29억원 정년 후 평균 은퇴까지 일하면 최대 35억원까지 가능, 성별 기업규모 따라 최대 10억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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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은퇴까지 직장인들은 평균 3억3200만엔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정년까지 일했을 때의 총 급여가 얼마나 될지 한번쯤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단, 몇 십 년이란 긴 사회생활에서 승진과 이직 등의 변수들을 모두 예측할 수 없고 같은 직장인이더라도 종사하는 업계와 직무, 기업의 규모 등에 따라 급여는 천차만별로 나뉠 수 있어 계산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정년까지의 총 급여는 나의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라고도 할 수 있고 특히 일본취업을 준비 중인 한국 취준생들에게는 일본으로 건너갈지 말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과연 일본 직장인들은 평생의 사회생활에서 얼마만큼의 급여를 받고 퇴직할까. 일본 독립행정법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의 노동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 직장인들의 60세까지의 총 급여액은 남성 기준으로 퇴직금을 제외하고 평균 2억 7210만 엔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정년을 맞이해 퇴직금을 받은 후에도 평균적인 은퇴연령까지 비정규직으로 계속 일했을 경우를 가정하면 대졸자가 사회생활로 얻는 총 급여는 3억 3220만 엔에 달했다.

 

여기에 몇 가지 큰 변수들을 고려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성별, 고용 신분, 취직한 기업의 규모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가 빠르게 늘어나며 여성 직장인들도 증가 추세에 있지만 2000년대까지도 일본은 결혼과 출산 등을 거치면서 여성이 직장을 관두고 외벌이 가정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여성의 사회활동에 대한 인식과 대우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급여 면에서 남녀의 차이가 큰 편인데 똑같이 60세까지 근무하더라도 여성 직장인은 남성보다 6000만 엔 가까이 적은 2억 1570만 엔만을 받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기에 정년까지의 총 급여에는 고용 신분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는데 직장생활을 정규직으로 하는지 비정규직으로 하는지에 따라 총 급여액은 우리 돈 10억이 넘는 1억 1000만 엔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단순하게 대학을 졸업하고 정년까지 40년을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정규직이라면 평균 625만 엔의 연봉을 받지만 계약직이나 파견직 같은 비정규직은 절반에 가까운 350만 엔 밖에 받지 못했다. 정년까지의 총 급여를 따지지 않더라도 당장의 월급에서 체감하는 차이가 상당한 것이다.

 

취직하는 기업의 규모 역시도 무시할 수 없다. 남성 기준으로 종업원 1000명 이상의 대기업에 취업할 경우에는 60세까지 평균 3억 1000만 엔을 받는 것에 비해 99명 이하의 소기업에 취업할 경우에는 이보다 1억 엔 이상 적은 2억 엔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일본 취업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기업과 업무들을 접하겠지만 가능하면 대도시에 위치한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장 좋은 시작이라고 할 수 있고 이직할 때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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