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하이킥' 카카오게임즈… '오딘' 대박에 자신감 충만, 연이은 신작 공세 나섰다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의 행보가 그야말로 거침없다. 지난 6월 내놓은 멀티플랫폼(하나의 게임을 PC와 모바일, 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MMORPG(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인 ‘오딘: 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이 소위 ‘대박’을 터뜨리면서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에 충만한 모습이다.
‘오딘’은 지난 4년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줄곧 차지해온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을 밀어낸 이후 현재까지도 국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창사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딘’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게임 매출 기준 ‘8월 모바일 게임 랭킹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게임 종합순위를 제공하는 사이트 ‘게볼루션’의 집계에서도 13일 기준 실시간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런 기세를 몰아 연이은 신작 공세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30일 내놓은 모바일 스포츠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이하 프렌즈샷)는 출시 하루 뒤인 이번달 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3일 오후 현재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3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8일 선보인 모바일 액션 RPG(역할 수행 게임) ‘월드 플리퍼’ 역시 인기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월드플리퍼’는 지난달 10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2위를 차지했다. ‘프렌즈샷’만큼의 화력은 아니지만 ‘월드플리퍼’ 역시 꾸준히 유저(이용자) 층을 확보해가는 모양새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달 4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신작 중 공개되지 않은 대형 기대작이 있다”면서 “오는 4분기 신작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같은 대형 MMORPG 뿐만 아니라 ‘프렌즈샷’과 같은 캐주얼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달 출시한 ‘월드플리퍼’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3D 그래픽 기반의 모바일 RPG ‘에버소울’, PC 생존 게임 ‘디스테라’,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진의 신작 ‘가디스 오더’, 사이게임즈의 화제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뚜렷한 색깔이 있는 타이틀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조 대표가 언급한 2022년 대형 신작과 관련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