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3분기 : 음료 호조 VS. 주류는 아쉬운 시장 상황”
맥주 OEM 매출의 유의미한 상승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롯데칠성에 대해 ‘브랜드 회복’ 및 ‘수제맥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2019년 하반기 ‘일본 불매운동’ 기인해 2019년~2020년 주류 매출이 큰 폭 감소했다”며 “2018년 약 1400억원을 기록해 정점을 이루었던 맥주 매출액(클라우드+피츠)은 2020년 800억원대까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 맥주 매출액(클라우드+피츠)은 전년 기저효과 및 ‘클라우드 생’ 출시를 통해 전년대비 40.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자사 브랜드 맥주 수요 회복도 긍정적이나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관련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수제맥주의 고무적인 인지도 및 하반기 고객사 확대 감안시 내년 관련 매출액은 8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자사 맥주 브랜드 및 OEM 합산 매출액은 올해 1500억원에서 내년 2040억원으로 전년대비 3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칠성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1% 늘어난 7426억원,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73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우호적인 날씨에 기인해 음료 매출액은 전년대비 5% 내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7~8월 두 달은 손익도 전년 동기대비 큰 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류는 ‘사회적 거리두기’ 부정적 영향이 이어지겠으나 전년 기저 및 신제품 출시 효과 기인해 전년대비 6% 내외 성장을 예상한다”며 “일부 원부자재 부담이 불가피하겠으나, 음료 판가 인상 효과 및 비용 효율화 노력이 이어지면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는 맥주 OEM 고객사가 추가 확대되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는 “2분기 손익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고점 대비 12% 하락했다”며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 실적 보다도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 가능성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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