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직무 뽑는 KB국민카드, 4개 직무 지원자에 대해서 직업기초능력평가와 프로그래밍 실기 테스트 실시/ 에쓰오일은 8개 직무영역 지원자들에 대해서 모두 동일한 채용과정 진행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와 에쓰오일에 서로 다른 직무영역의 인재 채용 과정에 들어가 눈길을 끈다.
우선 KB국민카드는 콘텐츠기획, 데이터, 플랫폼 개발, IT 개발, 시스템 운영, 정보 보안 등 6개 부문의 신입사원을 수시채용한다. 금융기업들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어드바이저를 활용하는 플랫폼기업으로 전환하는 추세인 것과 직결된 채용 트렌드로 풀이된다. 경영학과, 회계학과 등과 같은 문과출신 인재를 선호하던 것과 달라진 경향이다.
하지만 입사를 원하는 지원자는 학력, 전공, 성별에 구애를 받을 필요가 없다. 해당 직군에 필요한 직무역량만 갖추면 된다. 원서 접수는 14일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KB국민카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를 제출한 모든 지원자는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온라인 역량 검사를 받는다. 이어 지원직무 유형별로 10월 중 필기시험을 치른다. 직무유형에 따라 다른 내용의 테스트를 받는 것이다.
단 플랫폼 개발, IT 개발, 시스템 운영, 정보 보안 등 4개 직무 지원자는 직업기초능력평가와 프로그래밍 등 실기테스트를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실무자 면접 등을 거쳐서 11월 중에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원자들의 직무별 보유 역량을 세심하게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에쓰오일 코로나19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채용을 진행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선발하는 직무영역은 경영지원, 경영지원(공장), 재무, 국내영업, 해외영업, 공정, 설비기술, 안전환경 등 8개이다.
2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접수를 받는다. 이어 인적성검사, AI역량검사, 1차면접, 2차 면접등의 절차를 거쳐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직무영역에 비해 채용과정이 달라지는 KB국민카드에 비해서 모든 직무영역 지원자들이 동일한 채용 단계를 거친다는 차이점을 갖는다.
에쓰오일은 자체 유튜브, 인스타그램, 디지털 사보 등을 통해 MZ세대 눈높이에 맞는 채용 홍보를 진행해왔다. 원서 접수 이후에도 채용 일정에 맞추어 면접 꿀팁, 직원 브이로그 등의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은 이들 콘텐츠를 반드시 챙겨보고 합격전략을 수립하는 데 참고해야 한다는 게 에쓰오일 측 조언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MZ 세대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한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만큼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